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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정도로 낯선 이곳은

다름 아닌 나의 블로그.


어느 순간 삶의 방향을 바꿨던 탓일까

이 만큼의 흔적을 가지고 있던 것을

기억의 먼 곳에 담아 가끔 추억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기억했는데


다시금 마주하게 되니 반갑고, 앞으로의 날을 살아가는데 용기가 되는 것 같다.

이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유익한 보상을 얻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처음 블로그를 할때 결심했던 많은 다짐들 중

많은 것들이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목표 설정의 흔적을 보며 기억을 되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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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기술사를 준비한지 2달이 되었다.


1) 시작에 대한 생각은 조금하고 저질러 놓기, 그래야 수습하며 진도를 나갈 수 있다.

2) 할까 말까 애매하면 무조건 하기, 여건과 고민은 다르다. 고민한다면 해야한다.

3) 방법론의 고민, 누군가와의 끊임없는 비교 속에 좌절만은 꼭 버려주길.

4) 건강 챙기기, 먹고 자고 놀고 일상생활하는 것 속에 공부를 녹이자. 별개는 없다.

5) 나는 할 수 있다를 넘어서, 나는 왜, 무엇을 해야한다는 마음 가짐을 세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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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수행 -> 실패 주기를 계속 반복하고

일과 공부 그리고 소중한 나의 가족을 챙기던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어떤 선배 기술사 분의 소중한 블로깅에 영감을 얻어

더 강화된 실천 주기를 시작하는 선언문 같은 글을 남긴다.


얼리버드 등록하려 했으나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새 지나고
OKJSP 메일링으로 다시 한번 상기시켜서.. 관심가는 주제들 지나치지 말고
이번엔 꼭 참가해서 듣고 보고 배우고자 신청해봤습니다.
관심가는 세션들은 많지만 시간이 한정되어서 잘 선택해야겠습니다.

1시부터 3시까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바 개발하는 실습이 관심이 가네요
백번 듣는 것 보다는 한번이라도 해보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실 1시 세션에 손영수님의 아키텍트가 알아야 할 12/97가지도 관심이 가고
2시에는 강승준님의 성공하는 개발자를 위한 아키텍처 요구사항 분석 방법 세션도 끌리고..

그래도 사람이 뭔가 딱 골라야겠죠?ㅎㅎ 시간은 제한적이니..

3시부터는 환경에 대한 담론을 주제로 본다면
Track IV 에서의 이야기들이 관심이 가긴 하는데..

또 개발자다 보니 기술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가는게 ..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ㅎㅎ

트랙백을 하면 리얼포스 키보드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시간내서 블로그에 글 적고 트랙백 이벤트도 겸사겸사 응모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시간 되길 기원하며.. 아자아자!

나의 알레르기

2011. 12. 26. 12:47

지난 11월인가 디올의 hypnotic poison 향수를 손목에 살짝 찍었는데
아마도 안 맞았는지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고 몇일 갔었는데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정확히 그 자리가 다시 부어오르더라..
이런 비슷한 일이 종종 있는데 기억 할 겸 적어두자면

오늘 아침 식사는 콩이 들어간 흰쌀밥에 잡뼈를 고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고
반찬으로는 계란 후라이와 함께 조개젓을 먹었다..

계란 후라이는 늘 먹었었고..
계란 후라이를 제외한 식사는 전날 아침에도 했었는데

신기한 인체 반응이다..ㅋ

노무현 대통령과 한미 FTA

2011. 10. 31. 17:11
예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니까, 그 분이 추진하는 일이니까.
최종적으로는 올바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믿었고,
그런 믿음을 기반으로 지지했다.

허나 당시에는 좀 더 깊고 넓은 주변의 이야기를 알지 못했고
그 내부에는 국내 재벌 기업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었으니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고인이 되었기에 그의 생각을 들을 순 없다.

하지만 통상교섭본부장인 김종훈이라는 존재 하나로
당시나 지금이나 한미 FTA의 순수성은 인정받을 수 없게 된 것 같다.


당시엔 나도 속칭 '노빠'라 눈이 뒤집혔나보다.
2007년 강풀이 그린 한미FTA 반대 카툰을 보면서
그 좋아하던 강풀을 지금까지 미워하고 회피해왔다.
한 켠에선 왜 강풀임에도 그런 만화를 그렸지? 라는 의문을 품은 채로 말이다.
이제와서야 나의 생각이 짧았고. 한미FTA를 그때나 지금이나
반대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강풀이란 작가님께 대단히 미안하다.
나 혼자만의 미움이라도 그런 마음을 품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지난 시절 도덕적으로 완전 무결하다 믿었던 노무현 대통령
그 믿음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았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항상 단서를 달았던 모든 것으로 부터의 완전 무결함은
얽히고 섥힌 삶 속에서 결코 순탄치 않았고 깨어졌음을..

나쁜 덫에 걸려 그렇게 떠나가신 그 분을 추억해본다.
지켜드리기엔 너무 나약했고.. 추억할 수 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지킬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라며..

나는 계속 살아갈 것이다..

홍경민

2011. 10. 23. 02:27

데뷔 준비를 PC통신에서 보고

데뷔 이후 그의 노래는 참 좋았고

군 입대를 같은 날, 같은 훈련소, 바로 옆 중대에서 마주친 그..

흥행은 이젠 가늘지만 여전히 방송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조용히 묵묵히 지내는 그를 난 참 좋은 모습으로 기억한다.

변함없는 모습.. 훈련소에서 마주친 모습과 다르지 않은 방송에서의 모습까지도.


오늘 불후의 명곡2를 보니 다시 한 번 그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그는 역시 가수라는 느낌.


참 고맙다.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있어서.

노스페이스와 청소년

2011. 10. 22. 01:36

  • 중고딩 시절, 농구가 유행이었다.
    책 장사들은 농구공과 각종 사은품으로 유혹하여
    30만원 가량의 사기에 가까운 영어 교재를 팔았다.
  • 나는 영어에 흥미를 느끼던 시기고, 농구공이란 말에 속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거의 15년 전의 30만원이라니
    내가 부모님이면 단호하게 잘랐을텐데
    다시 한번 죄송해진다.
  • 청소년 사이에서 노스페이스는
    교복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유행을 일으킨지
    몇해나 지났다.
  • 문득 돌아보니 가격은 물가반영을 핑계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정품 노스페이스를 입고 다닌다.
  • 아.. 정신이 아득해진다.
    철딱서니 없는 애들을 탓하는게 아니다.
    그 애들을 상대로 푼돈 더 털어 보겠다고
    아둥바둥 가격 올리고... 가격만 올리면 다일까?
  • 최근 해당 제품의 리뷰들을 보면 가관이다.
    애초에 단가를 낮추기 위해 거위털 제품의 경우
    예전보다 거위털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들은 보다 가볍고 따뜻한 옷을 만들고 있다고 광고한다.
  • 한번 더 화가나는 건
    작년부터인가? 노스페이스의 돈 벌이가 배아팠는지
    내가 아는 한 다섯개 정도의 업체가 이 시장으로 뛰어 들었다.
    딱 봐도 청소년 벗겨 먹으려고 광고 모델은 아이돌..
    에휴.. 미친놈들이다 진짜.
  • 딱히 검색해보진 않았지만
    이런 이슈를 어떤 언론이나 매체에서 다루는 걸 거의 보지 못했다.
    나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얘기를 보고 다시 생각해봤는데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 청소년과 그 부모들의 호주머니도 털고
    가슴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면서
    오늘도 그놈의 바람막이는 더럽게 많이 팔리겠지?
    예전엔 상설 매장에서 재고 세일도 하더니
    이젠 불티나게 팔린다고 세일 같은 건 하지도 않는단다.
  • 이 열풍을 쉽사리 막을 수야 없겠지만.
    니들 그러다 한 순간에 망할거다.
    아니 망해야 할 것이다.
    달라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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