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딸에게

2020. 2. 26. 22:59

육아 이야기, 육아 방법은 다양하다

하나의 부모의 관점에서 자식에게 극대화된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론과

방치로써 자립으로 자라나는 사회적 자립 방법론 등으로 분류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누군가는 유튜브의 과시청, 과몰입의 폐해를 논하고

누군가는 적절하지 않은 외국어 교육, 조기 교육의 부족을 논한다.

 

나는 허무맹랑 하지만

나의 어린 시절을 거울 삼아

내 딸에게는 자율성을 제 1의 원칙으로 삼고자 한다.

 

제 1의 원칙이 자율성인 이유는

내가 부모이기 때문에 발현되는 사회적 관성의 이유가 핵심이다.

내가 생각하는 사회적 관성은

어릴 때 풍부한 독서와 부모의 아낌없는 교류

그것에 더해 외국어에 대한 친숙성, 초등학교 핵심 과정에 대한 선행학습 등이다.

 

그것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부모로써의 나와 내 아내인 우리가

그 자식에게 효과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을 이해할 수 없는 정량적 측정의 한계로 인해

자칫 부작용을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나의 제 1원칙인 자율성에서 파생되는 원칙은

예외 허용성이다.

기계 역시 계획대로 동작하지 못하고

내마모성과 기타 예외 등으로 오동작을 초래한다.

 

하물며 유기적이고 사회적인 사람은

더욱 그 예외 상황에 민감할 것이라 추론한다.

 

결과적으로 원칙적으로는 자율성을 추구하되

애정을 통한 부정적 요인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며

그 원칙의 예외적인 상황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본원적인 자율성인 "스스로 행동하고 배우며 생각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주변인"으로써의

부모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이 생각은 추후 보완될 수 있음을 단서로 지정하며

나의 딸과 우리 가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믿음은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인간 본연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근간으로 함을

다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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